전여옥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통화 녹취록 유출 논란에 대해 "이 대표가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고 해도 넘어갈 일이 절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권교체에 목마른 국민을 바보 취급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전 전 의원은 "당 실무진을 억울한 희생양으로 삼을 일이 아니다"라며 "눈이 퀭해 정권교체에 목숨걸고 있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다 잡은 물고기'라고 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어디서 이렇게 더럽게 정치를 배웠나. 절대 배워서는 안 될 것만 골라서 배웠다"라며 "이준석 정치의 실체는 무엇인가. 김종인 짝퉁정치? 국민 뒤통수치기? 저렴한 뒷담화 정치였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이 대표가 2030세대의 지지를 배신했다는 것이다.

그들의 고통과 분노를 야바위 정치의 판돈으로 삼아버린 것"이라며 "그를 지지한 사람의 등에 칼을 꽂는 정치, 자기를 낳은 어미의 배를 가르고 나오는 살모사 정치가 이준석의 정치인가 보다"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지난 12일 통화 녹취록이 언론에 유출됐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실무진의 실수로 유출됐다"고 해명했지만 이내 다른 관계자는 "녹취록이 없다"고 의혹 자체를 부인했다.

위성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