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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소방관 추모비 깎고 본인은 새차"… 국민의힘, 추미애 향해 "사퇴하라"

20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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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천 도장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빈소 조문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국민의힘이 1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사과한 데 대해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한다', 닷새 만에 등 떠밀려 내놓은 사과다. 추 지사, 끝까지 오만하다"며 추 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경기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도 조문했다.

지도부, 나란히 소방관 조문… "재정 빨대는 秋 본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과할 일이 이것뿐인가", "진짜 '재정 빨대'는 추미애 본인"이라며 추 지사를 거듭 비판했다. 장 대표는 "도정은 내팽개치고 중앙 정치에 더 바쁘다. 아이들 밥값 빼앗고 선생님들 지원금까지 깎았다. 그래 놓고 본인은 12억 관사 들어가고 새 차 샀다"며 추 지사의 사과 발언에 빗대 "'사퇴'를 바라시니까 사퇴하라"고도 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재정 빨대'라는 극악한 용어로 소방공무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폄훼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자신의 언행이 소방공무원들의 자긍심을 얼마나 훼손시켰는지 스스로 반성하고 나오는 것이 진정한 사과"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와 정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경기 부천시의 김 소방위 빈소를 찾아 애도도 표했다. 장 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소방대원을 비롯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희생하고 노고를 다하는 분들이 그에 맞는 예우와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경기도 예산 문제"… 국감 검증 나설 듯


국민의힘은 경기도의 순직 소방관 추모 사업비 삭감 문제에 대한 지적도 제기했다.

윤상현 의원은 부천 공장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순직한 데 대해 "경기도 예산은 42조 원이 넘는다. 순직 소방관 추모 사업비 1억 원은 전체 예산의 약 0.00024%에 불과하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리는 사업비를 전액 삭감한 결정이 과연 적절했는지 되짚어야 한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도 "소방관이 국가직이 됐지만 예산과 지휘 체계는 사실상 지방직 시절 그대로였다"며 "소방을 '재정 빨대'라 부르는 도지사까지 나왔다. 예산과 제도를 다시 살피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열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의 관련 발언과 '재정비상선언'에 따른 세출 구조조정 등 예산 현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최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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