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굽이 열두 굽이 속리산 말티고개.
2021.09
25
뉴스관리팀장
1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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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보은에서 속리산을 가려면 해발 800m의 꼬불꼬불 열두 굽이나 되는 가파른 고갯길을 넘어가야 한다. 그 고개가 바로 유명한 말티고개다. 말티고개 또는 말티재로 불리는 이름은 고려 태조 왕건이 속리산을 구경 오면서 고개를 넘어가기 위해 두께가 얇고 넓적한 박석을 깐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말'의 어원은 '마루'로서 높다는 뜻으로 말티재는 '높은 고개'라는 뜻이 된다는 설과 말 고개라는 뜻의 말티재가 되었다. 예부터 능선을 넘어 다니는 길의 높이에 따라 티, 재, 치(峙), 현(峴), 령(嶺)으로 구분해 불렀다. 결국은 말티재, 말티고개는 '티'와 '재'가 '티'와 '고개'가 이중으로 겹쳐 고개를 더욱 강조하는 단어가 되었다.
점차 고갯길이 사라지고 있다. 굽은 도로는 펴고 높은 경사도는 낮추고 편리와 경제성을 따져 터널을 뚫어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다. 빠르게 지나치는 반듯한 도로보다 천천히 갈 수밖에 없는 굽은 길에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정감이 가는 것은 아직 삶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문대봉 기자.
'말'의 어원은 '마루'로서 높다는 뜻으로 말티재는 '높은 고개'라는 뜻이 된다는 설과 말 고개라는 뜻의 말티재가 되었다. 예부터 능선을 넘어 다니는 길의 높이에 따라 티, 재, 치(峙), 현(峴), 령(嶺)으로 구분해 불렀다. 결국은 말티재, 말티고개는 '티'와 '재'가 '티'와 '고개'가 이중으로 겹쳐 고개를 더욱 강조하는 단어가 되었다.
점차 고갯길이 사라지고 있다. 굽은 도로는 펴고 높은 경사도는 낮추고 편리와 경제성을 따져 터널을 뚫어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다. 빠르게 지나치는 반듯한 도로보다 천천히 갈 수밖에 없는 굽은 길에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정감이 가는 것은 아직 삶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문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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