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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中광산 개발, 환경 파괴 심각…‘맨땅’ 드러난 백두산.

2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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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광산 개발로 황폐해진 백두산 인근 산림. 신화통신 캡처.

노천 광갱 13곳과 대형 폐석 퇴적장 12곳이 있는 5개 광산구역에는 맨땅이 드러난 산 면적이 317만㎡, 쌓여있는 폐석이 3320만t에 이른다. 신화통신 캡처.

백두산 인근 중국의 산림에서 광산 개발로 인해 심각한 환경 파괴가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중국 매체 펑파이,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의 제1 생태환경 보호감독조는 최근 백두산이 있는 지린성 바이산시 당국이 광산업체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천 광갱 13곳과 대형 폐석 퇴적장 12곳이 있는 5개 광산구역에는 맨땅이 드러난 산 면적이 317만㎡, 쌓여있는 폐석이 3320만t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해당 구역은 퉁화 강철그룹 산하 반스광업의 소유로 알려졌다.

보도된 영상과 사진에는 푸르렀던 산의 넓은 부분이 황폐해진 맨땅으로 뒤바뀐 모습이 담겼다.

신화통신은 “트럭이 폐석을 아무렇게나 갱도 주위에 쏟아붓고, 산에는 식물이 전혀 없이 온통 시꺼멓다”라며 “폐석과 폐기물이 흘러내리는 구역도 있어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쌓여있는 폐석으로 인한 ‘수질오염’과 ‘토양오염’을 우려했다. 산사태와 지면 함몰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생명과 재산상 안정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환경 파괴는 그간 지속됐지만 고쳐지지 않았다며 바이산 당국의 소홀한 감독을 매체들은 꼬집었다.

한편 중국은 동북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축의 하나로 육성하기 위해 2007년 동북지역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전략적 신흥산업발전’을 기반하는 동북 지역의 규획에 따르면 지린성은 제약, 바이오, 전자정보, 신소재, 신에너지 등을 규획했다.

지난 1월에는 4차 규획의 일부로 철강 산업의 질 높은 성장을 위한 중국 공산부의 제안이 공개된 가운데 ‘친환경’과 ‘효율화’ 등을 핵심 키워드로 꼽기도 했다.

유해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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