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S 뉴스광장
  • 북마크

환경

전문가들 “한국 환경시계는 위험 단계인 9시 38분”

2021.09
19

본문

2021년 한국의 환경위기 시계가 9시38분으로 '위험'을 가리키고 있다. /환경재단.

한국의 환경 전문가들이 느끼는 위기 수준이 ‘위험’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재단과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은 올해 한국의 ‘환경 위기 시계’가 12시 중 9시 38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환경 위기 시계는 환경 위기 인식 정도를 시간으로 환산한 것이다. 1992년 첫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매년 환경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된다. 가리키는 시각이 12시에 가까울수록 위기감이 크다는 뜻이다. 올해 한국의 환경 위기 시각은 작년(9시 56분) 대비 18분 개선됐지만 ‘위험(9~12시)’ 수준에 해당한다. 0~3시는 ‘양호’, 3~6시는 ‘불안’, 6~9시는 ‘심각’으로 분류한다. 이번 설문에서 시급하게 해결할 환경 과제로는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사회·경제·정책, 생화학물질·수자원 등이 꼽혔다.

전 세계 평균 환경 위기 시각은 작년보다 5분 개선된 9시 42분으로 조사됐다. 환경재단은 “코로나로 인한 산업계 등의 탄소배출 감소와 미국의 파리협정 재가입에 따른 긍정적 인식 등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위성동 기자.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