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탄소중립 로드맵 만든다.
2021.08
18
뉴스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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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동서발전>
강원도와 태백시가 출자하고 동서발전과 코오롱글로벌 등이 참여한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 단지가 지난 6월 준공했다.<코오롱글로벌>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로드맵 수립지원 용역 계약
신재생 확대에 2조6700억 투자, 신재생 설비 3.7GW 확보 계획
한국동서발전이 탄소중립 로드맵을 만든다. 탈석탄 흐름에 따른 사업 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 맞춰가겠다는 취지다.
동서발전은 석탄화력발전을 주력으로 하는 발전공기업으로 충남 당진과 울산을 거점으로 하고 있다. 동서발전이 탄소중립 로드맵 구축에 나서면서 국내 발전공기업 5곳 모두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발전 5개 공기업의 ESG 경영은 우리나라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 과제다.
계획 수립 막차 동서발전, 발전 5사 앞다퉈 ‘탄소중립’
17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2021년 8월 3일~2022년 2월 28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지원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2억3650만원으로 유찰 후 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됐다. 동서발전이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에 나서면서 국내 발전공기업 대부분이 2050년 탄소중립 계획 마련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발전사 중 탄소중립 목표 수립이 가장 빠른 곳은 한국남동발전이다. 남동발전은 지난 6월 말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사장 직속기구인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남동발전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17년 탄소 배출량 대비 2030년 45% 감축, 2040년 80% 감축 목표를 내세웠다.
남동발전은 이런 속도로 2050년 탄소중립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 달성 방법으로는 저탄소 에너지 전환, CCUS 기술개발과 상용화, 미래 신기술 개발, 에너지효율 혁신, 탄소흡수원 개발 등 5대 전략을 세웠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6월 박형덕 사장 직속조직으로 ‘탄소중립 대응 태스크포스’를 발족했고, 한국남부발전 역시 지난달 말 탄소중립 전략 수립 실무 TF를 구성했다. 중부발전은 탄소중립 관련 용역 발주를 추진하다 방향을 선회에 정부 방침에 맞춘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발전 5사 가운데 남동발전이 제일 앞서 의욕적으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 발전사들도 용역 발주나 자체 위원회 수립을 통해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흡한 발전 5사 재생에너지 용량, 얼마나 늘어날까
발전 5사가 탄소중립 계획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지난 4년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 아래서도 늘어난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미미하다. 각사가 집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살펴보면 1GW를 달성한 곳은 남동발전 한 곳 뿐이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12월 기준 자체설비와 특수목적법인(SPC)을 합해 1006MW로 설비 용량이 가장 높았다. 남부발전 975MW, 중부발전 893MW, 동서발전 749.1MW로 그 뒤를 이었다. 서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으로 1050MW를 내세웠으나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설비용량 346.33MW를 포함하고 있어 이를 빼면 703.67MW에 불과하다.
발전사들은 조 단위 투자 계획을 내세우면서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를 공언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2034년까지 총사업비 기준 33조4000억원을 투자해 설비용량을 10GW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다. 남부발전은 2025년까지 3조8000억원을 투입해 풍력·태양광 설비 규모를 323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서발전 역시 2025년까지 2조6700억원을 투자해 신재생 설비 3.7GW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각각 2630억원과 6540억원을 투자해 1260MW, 1930MW를 확보하는 한편 수소, 연료전지 등 사업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춰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며 “경쟁력 있는 신사업 모델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기여하고, 온실가스 포집·활용·저장기술 개발 등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해운 기자.
강원도와 태백시가 출자하고 동서발전과 코오롱글로벌 등이 참여한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 단지가 지난 6월 준공했다.<코오롱글로벌>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로드맵 수립지원 용역 계약
신재생 확대에 2조6700억 투자, 신재생 설비 3.7GW 확보 계획
한국동서발전이 탄소중립 로드맵을 만든다. 탈석탄 흐름에 따른 사업 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 맞춰가겠다는 취지다.
동서발전은 석탄화력발전을 주력으로 하는 발전공기업으로 충남 당진과 울산을 거점으로 하고 있다. 동서발전이 탄소중립 로드맵 구축에 나서면서 국내 발전공기업 5곳 모두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발전 5개 공기업의 ESG 경영은 우리나라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 과제다.
계획 수립 막차 동서발전, 발전 5사 앞다퉈 ‘탄소중립’
17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2021년 8월 3일~2022년 2월 28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지원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2억3650만원으로 유찰 후 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됐다. 동서발전이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에 나서면서 국내 발전공기업 대부분이 2050년 탄소중립 계획 마련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발전사 중 탄소중립 목표 수립이 가장 빠른 곳은 한국남동발전이다. 남동발전은 지난 6월 말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사장 직속기구인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남동발전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17년 탄소 배출량 대비 2030년 45% 감축, 2040년 80% 감축 목표를 내세웠다.
남동발전은 이런 속도로 2050년 탄소중립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 달성 방법으로는 저탄소 에너지 전환, CCUS 기술개발과 상용화, 미래 신기술 개발, 에너지효율 혁신, 탄소흡수원 개발 등 5대 전략을 세웠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6월 박형덕 사장 직속조직으로 ‘탄소중립 대응 태스크포스’를 발족했고, 한국남부발전 역시 지난달 말 탄소중립 전략 수립 실무 TF를 구성했다. 중부발전은 탄소중립 관련 용역 발주를 추진하다 방향을 선회에 정부 방침에 맞춘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발전 5사 가운데 남동발전이 제일 앞서 의욕적으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 발전사들도 용역 발주나 자체 위원회 수립을 통해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흡한 발전 5사 재생에너지 용량, 얼마나 늘어날까
발전 5사가 탄소중립 계획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지난 4년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 아래서도 늘어난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미미하다. 각사가 집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살펴보면 1GW를 달성한 곳은 남동발전 한 곳 뿐이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12월 기준 자체설비와 특수목적법인(SPC)을 합해 1006MW로 설비 용량이 가장 높았다. 남부발전 975MW, 중부발전 893MW, 동서발전 749.1MW로 그 뒤를 이었다. 서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으로 1050MW를 내세웠으나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설비용량 346.33MW를 포함하고 있어 이를 빼면 703.67MW에 불과하다.
발전사들은 조 단위 투자 계획을 내세우면서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를 공언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2034년까지 총사업비 기준 33조4000억원을 투자해 설비용량을 10GW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다. 남부발전은 2025년까지 3조8000억원을 투입해 풍력·태양광 설비 규모를 323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서발전 역시 2025년까지 2조6700억원을 투자해 신재생 설비 3.7GW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각각 2630억원과 6540억원을 투자해 1260MW, 1930MW를 확보하는 한편 수소, 연료전지 등 사업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춰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며 “경쟁력 있는 신사업 모델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기여하고, 온실가스 포집·활용·저장기술 개발 등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해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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