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선언 1년’ 광주시, 에너지 전환 속도감 올린다
2021.07
22
뉴스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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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주체별 에너지 전환 모델 구축 가속화
지난해 7월, 정부 계획보다 5년 앞선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를 전격 선언한 광주광역시(이용섭)가 시민·기업·각급 기관과 함께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후 구체적 실천을 담보할 수 있도록 세부 추진체계 구축, 시민의 에너지 전환 동참, 마을단위 실천운동, 기업·행정의 적극적인 참여에 이르기까지 광주공동체가 전방위적 실행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 2월 시, 시의회, 시교육청, 상공회의소, 시민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인 ‘탄소중립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시민 주도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원년의 힘찬 걸음을 내딛은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시민은 에너지 전환 실천운동을 펼치고, 기업은 재생에너지 100%(RE100)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한다. 시는 인공지능(AI)과 연계해 에너지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에너지 전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자치구별 ‘에너지 전환마을’ 속속 개소
광주시민들은 ‘내가 사용하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쓴다’는 슬로건 아래 각 가정에 태양광을 설치했다. 또한, 협동조합을 통해 시민 햇빛발전소를 구축하는 등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과 공공기관이 협업해 만든 ‘제1호 시민햇빛발전소’가 지난 4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바 있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들이 에너지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자발적인 참여로 자금을 마련해 건립한 태양광발전소로, 2045년까지 총 145개 발전소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수익은 시민들이 공유하고 에너지 복지나 새로운 햇빛발전소를 건립하는데 재투자한다.
광주시는 시민햇빛발전소 확대를 위해 지난 5월부터 8억원 규모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200kW 이상 태양광발전소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마을’도 주요 에너지 전환 실천운동 중 하나다. 각 자치구마다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를 조성해 풀뿌리 마을 단위에서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에너지 전환 실천운동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일 광산구 첨단전환마을 네트워크가 문을 연데 이어, 13일에는 동구 지원1동에 ‘지원마을 에너지전환 연대’가 개소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또 오는 8월말까지 북구 일곡마을에 ‘일곡전환마을 네트워크’와 서구 ‘전환마을 풍암’, 남구 ‘양림전환마을 네트워크’가 잇따라 문을 연다.
‘에너지 전환 마을’은 다양한 교육과 홍보활동, 지역자원 조사 및 연구, 지역 내 시민햇빛발전소 건립 등 마을별 특색에 맞는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광주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개발하며, 사업이 종료되는 12월에는 결과 발표회를 통해 다른 마을로 활동성과를 확산한다.
기업도 재생에너지 사용에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13개 기관과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이 RE100에 동참하기 위해 ‘2030 기업 RE100추진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 기관과 기업은 공장이나 건물 내 재생에너지를 직접 설치하거나, REC 구매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
광주시는 서남해안권의 풍부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산단 입주 기업들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AI 연계한 에너지 인프라 조성
광주시는 광주의 강점인 AI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자립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전환이 활성화되면 햇빛발전소에서 다양한 전력이 생산되고, 산단, 기업 등에서 재생에너지 수요가 불규칙하게 발생하게 된다.
광주시는 이런 복잡한 전력 수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기 위해 타 시도에 앞서 구축한 인공지능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과 AI를 융합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그린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발전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민간 중심의 새로운 전력거래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규제자유 특구 사업은 첨단과학산업단지 일원 2.5㎢ 구역 내 태양광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ESS를 통해 자동차나 건물 등에 직접 판매하는 것으로, 현재 인프라 구축과 시스템 설계가 진행 중이다.
또한, 아파트 7개 단지 6,240세대를 대상으로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 사업과 조선대학교 내에서 ‘블록체인기반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연계 직류 전력거래’ 사업을 추진하며 AI, 빅데이터를 이용한 전력거래와 효율적 에너지 이용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광주는 지난 5월 정부가 공모한 ‘방음터널 태양광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90억원을 확보 확보했으며, 3년간 164억원을 투자해 방음벽과 방음터널 일체형 발전설비 기술을 개발해 그린뉴딜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세계 각국이 앞다퉈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전환에 뒤쳐진 국가와 도시, 개인은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광주가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45년까지 탄소중립과 에너지자립을 이루고, 광주를 대한민국 그린뉴딜을 이끄는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동 기자
지난해 7월, 정부 계획보다 5년 앞선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를 전격 선언한 광주광역시(이용섭)가 시민·기업·각급 기관과 함께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후 구체적 실천을 담보할 수 있도록 세부 추진체계 구축, 시민의 에너지 전환 동참, 마을단위 실천운동, 기업·행정의 적극적인 참여에 이르기까지 광주공동체가 전방위적 실행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 2월 시, 시의회, 시교육청, 상공회의소, 시민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인 ‘탄소중립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시민 주도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원년의 힘찬 걸음을 내딛은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시민은 에너지 전환 실천운동을 펼치고, 기업은 재생에너지 100%(RE100)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한다. 시는 인공지능(AI)과 연계해 에너지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에너지 전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자치구별 ‘에너지 전환마을’ 속속 개소
광주시민들은 ‘내가 사용하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쓴다’는 슬로건 아래 각 가정에 태양광을 설치했다. 또한, 협동조합을 통해 시민 햇빛발전소를 구축하는 등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과 공공기관이 협업해 만든 ‘제1호 시민햇빛발전소’가 지난 4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바 있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들이 에너지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자발적인 참여로 자금을 마련해 건립한 태양광발전소로, 2045년까지 총 145개 발전소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수익은 시민들이 공유하고 에너지 복지나 새로운 햇빛발전소를 건립하는데 재투자한다.
광주시는 시민햇빛발전소 확대를 위해 지난 5월부터 8억원 규모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200kW 이상 태양광발전소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마을’도 주요 에너지 전환 실천운동 중 하나다. 각 자치구마다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를 조성해 풀뿌리 마을 단위에서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에너지 전환 실천운동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일 광산구 첨단전환마을 네트워크가 문을 연데 이어, 13일에는 동구 지원1동에 ‘지원마을 에너지전환 연대’가 개소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또 오는 8월말까지 북구 일곡마을에 ‘일곡전환마을 네트워크’와 서구 ‘전환마을 풍암’, 남구 ‘양림전환마을 네트워크’가 잇따라 문을 연다.
‘에너지 전환 마을’은 다양한 교육과 홍보활동, 지역자원 조사 및 연구, 지역 내 시민햇빛발전소 건립 등 마을별 특색에 맞는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광주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개발하며, 사업이 종료되는 12월에는 결과 발표회를 통해 다른 마을로 활동성과를 확산한다.
기업도 재생에너지 사용에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13개 기관과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이 RE100에 동참하기 위해 ‘2030 기업 RE100추진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 기관과 기업은 공장이나 건물 내 재생에너지를 직접 설치하거나, REC 구매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
광주시는 서남해안권의 풍부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산단 입주 기업들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AI 연계한 에너지 인프라 조성
광주시는 광주의 강점인 AI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자립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전환이 활성화되면 햇빛발전소에서 다양한 전력이 생산되고, 산단, 기업 등에서 재생에너지 수요가 불규칙하게 발생하게 된다.
광주시는 이런 복잡한 전력 수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기 위해 타 시도에 앞서 구축한 인공지능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과 AI를 융합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그린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발전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민간 중심의 새로운 전력거래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규제자유 특구 사업은 첨단과학산업단지 일원 2.5㎢ 구역 내 태양광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ESS를 통해 자동차나 건물 등에 직접 판매하는 것으로, 현재 인프라 구축과 시스템 설계가 진행 중이다.
또한, 아파트 7개 단지 6,240세대를 대상으로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 사업과 조선대학교 내에서 ‘블록체인기반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연계 직류 전력거래’ 사업을 추진하며 AI, 빅데이터를 이용한 전력거래와 효율적 에너지 이용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광주는 지난 5월 정부가 공모한 ‘방음터널 태양광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90억원을 확보 확보했으며, 3년간 164억원을 투자해 방음벽과 방음터널 일체형 발전설비 기술을 개발해 그린뉴딜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세계 각국이 앞다퉈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전환에 뒤쳐진 국가와 도시, 개인은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광주가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45년까지 탄소중립과 에너지자립을 이루고, 광주를 대한민국 그린뉴딜을 이끄는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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