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 대한 코드 레드"...'마지노선' 10년 앞당긴 기후변화 보고서.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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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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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이상 상승하는 시기가 2040년으로 앞당겨졌다는 암울한 전망을 담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 발표 이후 이에 대한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IPCC는 기후변화를 과학적으로 규명해 대책을 수립한다는 취지로 1988년 설립된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다. ICPP가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승인, 발표한 이 보고서는 전세계 과학자들이 참여해 최근의 연구 성과와 1만4000건이 넘는 보고서 등을 검토해 포괄적인 평가를 담은 것으로 올해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관련 정책 논의를 위한 근거로 활용된다.
이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할 내용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언급되는 지구 평균 온도 1.5도 상승 시기를 2018년도에 발표한 특별 보고서에서 2030-2052년으로 전망했던 것이 2021-2040년으로 앞당겨졌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번 세기 중반까지 현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지한다면" 2040년 이전에 1.5도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2011년-2020년 지구 평균 온도는 1.09도 올랐다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올해 여름 전세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홍수, 가뭄, 폭염, 산불 등 대형 재난은 "예고편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재앙적인 기후변화를 제한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며,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또 인간이 대기, 물, 땅의 온도를 상승시킨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전세계 모든 거주지역에서 이미 "넓고 급속한 변화"가 일어났으며, 이런 변화 중 많은 것들이 되돌릴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코 배럿 IPCC의 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수천년 만에 광범위하고, 빠르고,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기후변화는 이미 지구상의 모든 지역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컬 콥 조지아공대 교수는 9일(현지시간) 미 독립방송 <데모크라시 나우>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가 인간의 영향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지 못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 분명히 명시했고 이와 관련된 과학적 근거들이 계속 확보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콥 럿거스대 교수는 "이번 보고서는 이전 보고서들에서 지적한 사실들에 대한 일종의 느낌표"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기후 온난화로 인한 변화의 속도를 늦출 기회를 갖고 있지만 이는 파리기후협약에서 제시한 목표를 넘어서는 매우 과격한 행동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인류에 대한 '코드 레드'"라면서 "화석 연료와 삼림 벌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를 질식시키고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는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새 보고서 내용은 놀랄 것이 없다"며 "우리는 이런 기후위기의 증상에 대한 근본 원인을 말해야 하고, 이런 위기를 심화시키는 권력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툰베리는 "이번 보고서가 우리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보고서에 나온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용감하게 결정을 내리는 일이 우리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유해운 기자.
IPCC는 기후변화를 과학적으로 규명해 대책을 수립한다는 취지로 1988년 설립된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다. ICPP가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승인, 발표한 이 보고서는 전세계 과학자들이 참여해 최근의 연구 성과와 1만4000건이 넘는 보고서 등을 검토해 포괄적인 평가를 담은 것으로 올해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관련 정책 논의를 위한 근거로 활용된다.
이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할 내용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언급되는 지구 평균 온도 1.5도 상승 시기를 2018년도에 발표한 특별 보고서에서 2030-2052년으로 전망했던 것이 2021-2040년으로 앞당겨졌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번 세기 중반까지 현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지한다면" 2040년 이전에 1.5도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2011년-2020년 지구 평균 온도는 1.09도 올랐다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올해 여름 전세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홍수, 가뭄, 폭염, 산불 등 대형 재난은 "예고편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재앙적인 기후변화를 제한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며,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또 인간이 대기, 물, 땅의 온도를 상승시킨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전세계 모든 거주지역에서 이미 "넓고 급속한 변화"가 일어났으며, 이런 변화 중 많은 것들이 되돌릴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코 배럿 IPCC의 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수천년 만에 광범위하고, 빠르고,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기후변화는 이미 지구상의 모든 지역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컬 콥 조지아공대 교수는 9일(현지시간) 미 독립방송 <데모크라시 나우>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가 인간의 영향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지 못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 분명히 명시했고 이와 관련된 과학적 근거들이 계속 확보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콥 럿거스대 교수는 "이번 보고서는 이전 보고서들에서 지적한 사실들에 대한 일종의 느낌표"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기후 온난화로 인한 변화의 속도를 늦출 기회를 갖고 있지만 이는 파리기후협약에서 제시한 목표를 넘어서는 매우 과격한 행동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인류에 대한 '코드 레드'"라면서 "화석 연료와 삼림 벌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를 질식시키고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는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새 보고서 내용은 놀랄 것이 없다"며 "우리는 이런 기후위기의 증상에 대한 근본 원인을 말해야 하고, 이런 위기를 심화시키는 권력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툰베리는 "이번 보고서가 우리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보고서에 나온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용감하게 결정을 내리는 일이 우리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유해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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