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SK이노베이션 친환경으로, 김준 사회적 가치 플러스로.
2021.07
25
뉴스관리팀장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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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이 정유사업이라는 불리함을 딛고 친환경사업으로 기업체질을 빠르게 바꿔내면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3일 SK이노베이션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2021년까지 5년째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을 순조롭게 마무리해 친환경사업으로 전환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올해 3월 임금협상과 7월 단체협약을 따로 진행해 타결했는데 이런 원만한 노사관계 흐름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잡음을 최소화하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특히 2017년부터 임금협상에서 대원칙을 세워두고 교섭을 진행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입금협상과 단체협약을 동시에 진행해 타결했던 2017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한 임금상승이라는 큰 틀에 합의한 뒤 이를 매년 지켜오고 있다.
올해 임금협상에서도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0.5%에 그쳤지만 노사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 뜻을 모아 원칙을 지켰다.
김 사장은 22일 올해 단체협약을 타결한 뒤 “최단기간 및 최고 찬성률로 타결돼 놀랍고 감사하다”며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SK이노베이션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에서 나타나는 원만한 노사관계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기조에도 부합한다.
최 회장은 20일 발간된 ‘2021 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SK는 ESG경영을 내재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진정성 있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며 “사회와 구성원들에게 어떤 가치와 행복을 더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김준 사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Story Day)’ 친환경사업을 향한 대규모 투자계획도 내놨다.
친환경사업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최 회장의 ESG경영 방향의 핵심으로 볼 수 있다. 친환경사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며 SK그룹 ESG경영 방침에 앞장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사업에 2025년까지 30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며 체질 개선에 고삐를 죄고 있다.
김 사장은 배터리 관련 사업을 미래의 주력으로 점찍고 배터리 생산능력을 올해 상반기 40GWh(기가와트시) 수준에서 2025년 200GWh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세계 3위 수준의 생산량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배터리 수주잔고가 1TWh(테라와트)를 웃돈다고 발표했는데 증권업계에서는 이 수주잔고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로 바라보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 SK종합화학의 화학사업은 2027년까지 국내외에서 매년 생산하는 플라스틱 250만 톤 이상을 모두 재활용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종합화학은 열분해유(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얻는 물질)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 높은 납사 등 화학원료를 얻어내는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회사 SK에너지를 통한 정유사업에서도 석유화학제품 생산비중을 높이고 주유소를 활용한 전기차충전소와 차량 플랫폼사업을 확대해 사업구조 전환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를 통해 김 사장은 지난해 크게 하락한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의 회복을 올해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사협력을 통한 상생과 친환경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데다 매출비중이 높은 정유사업(2020년 기준 66%) 실적도 다시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SK그룹 계열사들은 매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를 발표한다.
평가항목은 △친환경제품과 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환경 관련 영역을 포괄하는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 등을 측정한 사회공헌 사회성과 △고용, 배당, 납세 등을 평가한 경제간접 기여성과 등 세 분야다.
SK이노베이션이 2020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의 환산금액은 마이너스(-) 2192억 원으로 2019년(1717억 원)보다 3908억 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마이너스 1조50억 원을 보였다. 아직 사회적가치를 제대로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된 것인데 노사상생을 이어가고 친환경사업에 중점을 둔 만큼 비즈니스 사회성과의 대폭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7484억 원으로 2019년보다 4700억 원이 줄어들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정유사업 부진 탓에 실적이 악화해 배당을 하지 못했고 납부한 세금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손실 2조5688억 원을 거뒀는데 정유사업의 가파른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025억 원을 거두며 반등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사회적가치 창출금액과 관련해 “사회적가치가 마이너스로 측정된 것은 코로나19로 경영실적이 악화된 원인도 있지만 비즈니스모델의 근본적 혁신이 시급한 상황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며 “친환경에너지 및 소재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전환해 2021년 사회적 가치 성과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채강석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이 정유사업이라는 불리함을 딛고 친환경사업으로 기업체질을 빠르게 바꿔내면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3일 SK이노베이션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2021년까지 5년째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을 순조롭게 마무리해 친환경사업으로 전환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올해 3월 임금협상과 7월 단체협약을 따로 진행해 타결했는데 이런 원만한 노사관계 흐름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잡음을 최소화하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특히 2017년부터 임금협상에서 대원칙을 세워두고 교섭을 진행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입금협상과 단체협약을 동시에 진행해 타결했던 2017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한 임금상승이라는 큰 틀에 합의한 뒤 이를 매년 지켜오고 있다.
올해 임금협상에서도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0.5%에 그쳤지만 노사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 뜻을 모아 원칙을 지켰다.
김 사장은 22일 올해 단체협약을 타결한 뒤 “최단기간 및 최고 찬성률로 타결돼 놀랍고 감사하다”며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SK이노베이션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에서 나타나는 원만한 노사관계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기조에도 부합한다.
최 회장은 20일 발간된 ‘2021 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SK는 ESG경영을 내재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진정성 있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며 “사회와 구성원들에게 어떤 가치와 행복을 더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김준 사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Story Day)’ 친환경사업을 향한 대규모 투자계획도 내놨다.
친환경사업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최 회장의 ESG경영 방향의 핵심으로 볼 수 있다. 친환경사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며 SK그룹 ESG경영 방침에 앞장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사업에 2025년까지 30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며 체질 개선에 고삐를 죄고 있다.
김 사장은 배터리 관련 사업을 미래의 주력으로 점찍고 배터리 생산능력을 올해 상반기 40GWh(기가와트시) 수준에서 2025년 200GWh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세계 3위 수준의 생산량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배터리 수주잔고가 1TWh(테라와트)를 웃돈다고 발표했는데 증권업계에서는 이 수주잔고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로 바라보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 SK종합화학의 화학사업은 2027년까지 국내외에서 매년 생산하는 플라스틱 250만 톤 이상을 모두 재활용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종합화학은 열분해유(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얻는 물질)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 높은 납사 등 화학원료를 얻어내는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회사 SK에너지를 통한 정유사업에서도 석유화학제품 생산비중을 높이고 주유소를 활용한 전기차충전소와 차량 플랫폼사업을 확대해 사업구조 전환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를 통해 김 사장은 지난해 크게 하락한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의 회복을 올해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사협력을 통한 상생과 친환경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데다 매출비중이 높은 정유사업(2020년 기준 66%) 실적도 다시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SK그룹 계열사들은 매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를 발표한다.
평가항목은 △친환경제품과 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환경 관련 영역을 포괄하는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 등을 측정한 사회공헌 사회성과 △고용, 배당, 납세 등을 평가한 경제간접 기여성과 등 세 분야다.
SK이노베이션이 2020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의 환산금액은 마이너스(-) 2192억 원으로 2019년(1717억 원)보다 3908억 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마이너스 1조50억 원을 보였다. 아직 사회적가치를 제대로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된 것인데 노사상생을 이어가고 친환경사업에 중점을 둔 만큼 비즈니스 사회성과의 대폭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7484억 원으로 2019년보다 4700억 원이 줄어들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정유사업 부진 탓에 실적이 악화해 배당을 하지 못했고 납부한 세금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손실 2조5688억 원을 거뒀는데 정유사업의 가파른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025억 원을 거두며 반등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사회적가치 창출금액과 관련해 “사회적가치가 마이너스로 측정된 것은 코로나19로 경영실적이 악화된 원인도 있지만 비즈니스모델의 근본적 혁신이 시급한 상황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며 “친환경에너지 및 소재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전환해 2021년 사회적 가치 성과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채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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