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에 강력 대응하라"...전국 각지서 "변화" 목소리.
2021.09
29
뉴스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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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후위기를 막을 현실적인 대책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한국 기후대응 기만적...정의로운 전환 필요" 호소
고조되는 기후위기에 더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집회가 25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목소리가 커졌다.
기후위기비생항동은 25일을 '집중 기후행동의 날'로 삼아 이날 전국 각지에서 일인시위를 여는 동시에, 온라인으로 여러 사람을 연결하는 동시 집회를 열어 기휘위기 심각성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집회는 서울 국회의사당 정문, 광화문 정부청사 정문, 청와대 분수대 앞 등 각지에서 일인 피켓 시위 형태로 이뤄졌다. 충남, 전북, 가덕도 등 전국 각지에서도 집회가 이어졌다.
동시에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온라인 집회가 열려, 유튜브로 집회 상황이 공유되고 생중계됐다.
온라인 집회 참여자들은 각자 활동 영역에서 바라보는 기후위기 심각성을 공유하고, 위기 대응을 위해 즉각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박종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사무총장은 농업인들이 "매년 심각하게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그 예로 "봄마다 발생하는 냉해피해가 커지고 있고, 장마 발생빈도가 점차 짧아지고 있으며, 기온 상승으로 인해 외래해충이 늘어나면서 농가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심각함에도 정부가 내놓은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졸속"이라고 박 사무총장은 단언했다. 무엇보다 기후위기 최전선에 놓인 농업인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현재 정부의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100명 가운데 농업인은 없다.
박 사무총장은 "위원회에 농업 대표자가 없으니 근본적인 농업 전환을 이야기할 사람도 없다"며 "21%에 불과한 한국의 식량자급률을 높여야 하는데 이를 어떻게 올릴지, 수입사료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공장형 축산을 어떻게 전환할지, 온실가스 주요 흡수원인 토양의 건강성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정부 시나리오에 전혀 담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중심이 된 기후위기 대응 단체인 '60+기후행동'을 구성한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한양대 교수)는 "지난 1만년 간 지구 온도가 섭씨 4도 올랐는데, 최근 100년 간에만 1도가 올랐고, 그에 우리 60대 이상 고령자의 책임이 크다"며 "우리부터 성찰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 출범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람은 지구를 빌렸을 뿐이지만 소유한 것으로 착각하고 그간 마구 써 왔는데, 더 좋은 지구를 후세에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그간 욕망 확대를 추구한 삶의 자세를 욕망 절제를 행복으로 보는 삶으로 전환해야 하고, 성장제일주의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 페러다임, 문명, 체제의 전환을 이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한국자연경관보전회.는 기후 전환 논의에서 "단순히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구조 변화를 이야기해야 한다"며 "기후정의와 젠더 정의는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자연경관보전회.는 "기후위기에서 가장 큰 문제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다르다는 것"이라며 "그간 주류 담론에서 포섭되지 않은 분들이 당사자의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날 온라인 집회에는 이들 외에도 청년기후긴급행동, 청소년기후행동, 에너지정의행동, 발전노조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국 각지에서 이날 일인시위에 나선 이들을 현장 연결해 각자의 목소리를 공유하기도 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이날 낭독한 선언문에서 글로벌 기후파업에 동참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전환을 위한 체제 전복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한국의 기후정책과 이행은 여전히 더딜뿐아니라 기만적"이라며 "지난해 국회의 기후위기 비상 대응 결의와 대통령의 탄소중립 약속이 손 빈 강정임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 이유로 "국회는 '녹색성장'의 족쇄를 그대로 둔 채 턱없이 부족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덧붙인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을 강행 처리"했고 "탄소중립위원회는 산술적인 탄소중립 달성 가능성마저 의심스러운 2050년 시나리오 초안을 내놓고는 밀실의 반민주적 공론조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11월 글래스고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을 앞두고 만들어질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역시 과학적 진실과 국제사회 책임과는 거리가 먼 안일한 목표치"가 나오리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상황이 심각함에도 한국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계속 되고 무책임한 신공항 바람몰이"가 이어지고 있으며 "대선 예비후보들의 말에서 기후위기는 진지한 논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따라서 현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존 체제는 뒤집어야 할 대상임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동시 행동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대로 된 기후정의법을 제정하고, 강력한 2030년 감축 목표 수립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아울러 정의로운 전환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문대봉 기자.
기후위기비상행동 "한국 기후대응 기만적...정의로운 전환 필요" 호소
고조되는 기후위기에 더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집회가 25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목소리가 커졌다.
기후위기비생항동은 25일을 '집중 기후행동의 날'로 삼아 이날 전국 각지에서 일인시위를 여는 동시에, 온라인으로 여러 사람을 연결하는 동시 집회를 열어 기휘위기 심각성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집회는 서울 국회의사당 정문, 광화문 정부청사 정문, 청와대 분수대 앞 등 각지에서 일인 피켓 시위 형태로 이뤄졌다. 충남, 전북, 가덕도 등 전국 각지에서도 집회가 이어졌다.
동시에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온라인 집회가 열려, 유튜브로 집회 상황이 공유되고 생중계됐다.
온라인 집회 참여자들은 각자 활동 영역에서 바라보는 기후위기 심각성을 공유하고, 위기 대응을 위해 즉각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박종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사무총장은 농업인들이 "매년 심각하게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그 예로 "봄마다 발생하는 냉해피해가 커지고 있고, 장마 발생빈도가 점차 짧아지고 있으며, 기온 상승으로 인해 외래해충이 늘어나면서 농가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심각함에도 정부가 내놓은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졸속"이라고 박 사무총장은 단언했다. 무엇보다 기후위기 최전선에 놓인 농업인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현재 정부의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100명 가운데 농업인은 없다.
박 사무총장은 "위원회에 농업 대표자가 없으니 근본적인 농업 전환을 이야기할 사람도 없다"며 "21%에 불과한 한국의 식량자급률을 높여야 하는데 이를 어떻게 올릴지, 수입사료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공장형 축산을 어떻게 전환할지, 온실가스 주요 흡수원인 토양의 건강성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정부 시나리오에 전혀 담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중심이 된 기후위기 대응 단체인 '60+기후행동'을 구성한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한양대 교수)는 "지난 1만년 간 지구 온도가 섭씨 4도 올랐는데, 최근 100년 간에만 1도가 올랐고, 그에 우리 60대 이상 고령자의 책임이 크다"며 "우리부터 성찰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 출범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람은 지구를 빌렸을 뿐이지만 소유한 것으로 착각하고 그간 마구 써 왔는데, 더 좋은 지구를 후세에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그간 욕망 확대를 추구한 삶의 자세를 욕망 절제를 행복으로 보는 삶으로 전환해야 하고, 성장제일주의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 페러다임, 문명, 체제의 전환을 이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한국자연경관보전회.는 기후 전환 논의에서 "단순히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구조 변화를 이야기해야 한다"며 "기후정의와 젠더 정의는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자연경관보전회.는 "기후위기에서 가장 큰 문제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다르다는 것"이라며 "그간 주류 담론에서 포섭되지 않은 분들이 당사자의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날 온라인 집회에는 이들 외에도 청년기후긴급행동, 청소년기후행동, 에너지정의행동, 발전노조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국 각지에서 이날 일인시위에 나선 이들을 현장 연결해 각자의 목소리를 공유하기도 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이날 낭독한 선언문에서 글로벌 기후파업에 동참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전환을 위한 체제 전복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한국의 기후정책과 이행은 여전히 더딜뿐아니라 기만적"이라며 "지난해 국회의 기후위기 비상 대응 결의와 대통령의 탄소중립 약속이 손 빈 강정임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 이유로 "국회는 '녹색성장'의 족쇄를 그대로 둔 채 턱없이 부족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덧붙인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을 강행 처리"했고 "탄소중립위원회는 산술적인 탄소중립 달성 가능성마저 의심스러운 2050년 시나리오 초안을 내놓고는 밀실의 반민주적 공론조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11월 글래스고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을 앞두고 만들어질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역시 과학적 진실과 국제사회 책임과는 거리가 먼 안일한 목표치"가 나오리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상황이 심각함에도 한국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계속 되고 무책임한 신공항 바람몰이"가 이어지고 있으며 "대선 예비후보들의 말에서 기후위기는 진지한 논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따라서 현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존 체제는 뒤집어야 할 대상임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동시 행동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대로 된 기후정의법을 제정하고, 강력한 2030년 감축 목표 수립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아울러 정의로운 전환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문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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