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의미 퇴색된 ‘환경 이벤트’…일부 소비자 불만↑
2021.10
01
뉴스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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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환경 생각하면 굿즈보다 텀블러 할인 늘려야”
28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상관없이 텀블러 사용 가능
제주도 비롯 전국 매장서 2025년까지 다회용 컵 의무화
스타벅스가 28일 진행한 리유저블 컵 데이가 그린워싱(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 논란에 휩싸였다.
리유저블(다회용) 컵 데이는 스타벅스코리아가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과 세계 커피의 날을 기념한 이벤트다.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함께 진행됐다.
매장을 방문해 제조 음료를 주문하면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특별 디자인이 적용된 그란데(16oz) 사이즈의 리유저블 컵에 음료를 담아 무상 제공했다.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은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BPA프리(BPA free)소재로 제작됐으며, 스텐 텀블러 보다 강도는 약하지만 일회용 컵보다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환경을 위한 이벤트라 홍보하면서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린워싱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리유저블 컵을 한정판으로 출시한 점도 비난을 받고 있다.
‘한정판’이라는 단어가 쓰이면서 충성고객뿐만 아니라 되팔이상까지 난립했다는 이유에서다.
한정판 공짜 굿즈를 얻겠다는 고객은 물론 리셀러(되팔이상)들로 28일 아침부터 스타벅스 매장은 한 차례 대란을 겪기도 했다.
이벤트 당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스벅 리유저블 컵 때문에 출근 전에 사이렌오더로 시켰는데 내 앞에 165명 있어서 한시간 반만에 받았다” “내 앞에는 60명이 있었다” “다들 주문만 해놓고 커피를 찾아가지 않아 커피가 쌓여 있었다” 등의 증언이 올라왔다.
28일부터 30일 오늘까지 3일간 중고나라에서는 리유저블 컵을 거래하겠다는 게시글이 300건 이상 게시됐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텀블러를 받지 않는 스타벅스의 리유저블 컵 출시 자체가 모순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SNS를 통해 소비자들은 “리유저블 컵 공짜로 준다는데 스벅은 그제까지도 코로나 때문에 안 된다며 일회용컵에 음료를 제공해왔다” “텀블러도 안 받으면서 리유저블 컵 뿌리는 건 모순이다” “한정이란 말이 붙는 순간 단시간에 돈을 벌며 쓰레기를 생산하겠다는 의지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스타벅스는 이번 리유저블 컵 이벤트가 장기적인 환경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9일부터 텀블러·리유저블 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규정을 개선하면서다.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이유로 스타벅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는 텀블러를 가져온 고객에게는 300원을 할인과 별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일회용컵에 음료를 담아서 제공했다.
29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서울 서부권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소비자의 요구대로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텀블러·리유저블 컵 등 다회용 컵 사용을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를 비롯한 4개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이미 의무화하고 있다. 소비자가 다회용 컵을 미지참하고 있을 시 보증금을 받고 컵을 대여해주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025년까지 다회용 컵 제공을 의무화 하기 위한 시발점”이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이벤트를 봐달라”고 말했다.
문대봉 기자.
28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상관없이 텀블러 사용 가능
제주도 비롯 전국 매장서 2025년까지 다회용 컵 의무화
스타벅스가 28일 진행한 리유저블 컵 데이가 그린워싱(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 논란에 휩싸였다.
리유저블(다회용) 컵 데이는 스타벅스코리아가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과 세계 커피의 날을 기념한 이벤트다.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함께 진행됐다.
매장을 방문해 제조 음료를 주문하면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특별 디자인이 적용된 그란데(16oz) 사이즈의 리유저블 컵에 음료를 담아 무상 제공했다.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은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BPA프리(BPA free)소재로 제작됐으며, 스텐 텀블러 보다 강도는 약하지만 일회용 컵보다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환경을 위한 이벤트라 홍보하면서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린워싱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리유저블 컵을 한정판으로 출시한 점도 비난을 받고 있다.
‘한정판’이라는 단어가 쓰이면서 충성고객뿐만 아니라 되팔이상까지 난립했다는 이유에서다.
한정판 공짜 굿즈를 얻겠다는 고객은 물론 리셀러(되팔이상)들로 28일 아침부터 스타벅스 매장은 한 차례 대란을 겪기도 했다.
이벤트 당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스벅 리유저블 컵 때문에 출근 전에 사이렌오더로 시켰는데 내 앞에 165명 있어서 한시간 반만에 받았다” “내 앞에는 60명이 있었다” “다들 주문만 해놓고 커피를 찾아가지 않아 커피가 쌓여 있었다” 등의 증언이 올라왔다.
28일부터 30일 오늘까지 3일간 중고나라에서는 리유저블 컵을 거래하겠다는 게시글이 300건 이상 게시됐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텀블러를 받지 않는 스타벅스의 리유저블 컵 출시 자체가 모순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SNS를 통해 소비자들은 “리유저블 컵 공짜로 준다는데 스벅은 그제까지도 코로나 때문에 안 된다며 일회용컵에 음료를 제공해왔다” “텀블러도 안 받으면서 리유저블 컵 뿌리는 건 모순이다” “한정이란 말이 붙는 순간 단시간에 돈을 벌며 쓰레기를 생산하겠다는 의지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스타벅스는 이번 리유저블 컵 이벤트가 장기적인 환경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9일부터 텀블러·리유저블 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규정을 개선하면서다.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이유로 스타벅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는 텀블러를 가져온 고객에게는 300원을 할인과 별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일회용컵에 음료를 담아서 제공했다.
29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서울 서부권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소비자의 요구대로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텀블러·리유저블 컵 등 다회용 컵 사용을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를 비롯한 4개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이미 의무화하고 있다. 소비자가 다회용 컵을 미지참하고 있을 시 보증금을 받고 컵을 대여해주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025년까지 다회용 컵 제공을 의무화 하기 위한 시발점”이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이벤트를 봐달라”고 말했다.
문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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