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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용 가석방' 총대 멘 박범계에 집중포화.

2021.0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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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9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브리핑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가 결정된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심사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매국노"·"삼성법무팀"…비난·조롱 쏟아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승인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여권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인터넷에서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다.

10일 박 장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줄줄이 달려있다.

지지자들은 "국정농단 청문위원이 어찌 이리되었느냐", "이러라고 국민들이 그 추운 날 길거리에서 촛불을 든 줄 아느냐", "법무부는 앞으로 정의를 외칠 생각하지 말라"며 박 장관을 비판했다.

일부 지지자는 박 장관에게 "매국노", "삼성법무팀" 등 원색적 비난과 조롱까지 퍼부으며 지지 철회를 선언하기도 했다.

박 장관의 전임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역시 자신의 SNS에 "국정농단 세력의 꿀단지가 된 정경유착 공범에 대한 2년 6개월도 무겁다고 법무부가 조기 가석방의 시혜를 베풀었다. 곱빼기 사법 특혜"라며 이번 결정을 비판했다.

박 장관은 전날 가석방심사위원회가 끝난 직후 직접 브리핑을 열어 이 부회장의 가석방 소식을 알렸다. 이번 가석방은 장관 권한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정권 내부에서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사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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