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사면 반대 60.7%, 박근혜 사면 반대는 56.8%
2021.08
16
뉴스관리팀장
2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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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KBS가 광복절을 맞아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과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허가 등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 크기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광복절 계기로 한 대통령의 특별 사면은 없었지만, 정치권에서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이 줄기차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국민 여론을 살폈습니다. 우선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매우 찬성한다가 10.7%, 찬성하는 편이다가 22.9%로 찬성이 33.5%로 나왔고, 매우 반대한다는 33.6%, 반대하는 편이다가 27.1%로 반대 의견이 60.7%로 집계됐습니다.
지지정당 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86.7%가, 정의당 지지자의 80.5%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찬성이 66.0%로 반대 29.9%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 박근혜 특별 사면 찬성 39.4%, 반대 56.8%…젊은 층일수록 반대 높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찬성보다는 반대가 훨씬 많이 나왔습니다.
매우 찬성한다 18.4% 등 찬성이 39.4%로 나온 반면, 반대의 경우 매우 반대한다 35.5%를 포함해 56.8%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연령별 분석에서 젊은 층으로 갈수록 반대가 높아진 것이 특징입니다.
40대는 72.7%가 반대했지만, 30대는 77.9%로 비율이 높아졌고, 18세 이상과 20대는 80.5%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40대가 80.3%로 가장 반대가 높았고 18세 이상과 20대는 69.4%가 반대한 것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체 응답자에서 두 전직 대통령 모두의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은 열 명 중 세 명꼴, 29.5%였습니다. 두 명 모두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비율은 과반, 51.5%로 나타났습니다.
■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잘한 일' 68.4%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나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결정에 대한 의견도 물었습니다. '잘한 결정'이다라는 답이 68.4% 로 나왔습니다. 반대로 '잘못한 결정'이라는 답은 24.2%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별 분석에서도 전 연령대에 걸쳐 '잘한 결정'이다라는 답이 더 많았고, 지역적으로도 모든 지역에서 '잘한 결정'이다라는 답이 60%를 넘겼습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86.6%가 잘했다고 답해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58.3%, 정의당 지지자의 59.8%도 잘한 결정이다고 답했습니다.
■ 우리 사회 가장 심각한 갈등은 빈부 갈등...18세~29세는 남녀갈등 가장 심각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갈등 현안 중 가장 심각한 갈등은 어떤 것일까요?
응답자의 34.4%가 빈부갈등을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꼽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이념 갈등 23.8%, 남녀 갈등 11.1%, 지역 갈등 10.0%, 노사 갈등 7.5%, 세대 갈등 7.2%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갈등과 관련해서는 연령별로 가장 심각하다고 꼽는 갈등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리 경제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30대와 40대의 경우 빈부 갈등을 가장 심각한 갈등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40대는 49.2%, 거의 절반 가까이가 빈부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했는데 이 연령대가 현재 부동산 가격 폭등 등 자산 불평등에 직접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10대와 20대의 경우 가장 심각한 갈등 요인으로 꼽은 것은 바로 남녀 갈등입니다. 전체의 38.3%가 택했습니다. 남녀 갈등에 대해 이들의 부모 세대인 40대는 2.7%만, 50대는 0.9%만 심각하다고 답한 것과는 극적으로 대비되는 지점입니다.
■ 정당별 갈등 현안 대처 능력은?
이번 대선에서 모든 주자들은 우리 사회의 갈등 양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갈등 현안을 어느 정당이 더 잘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잘 대처할 것 같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2.7%로 가장 높았습니다. 국민의힘이라는 응답이 25.9%였고, 더불어민주당 22.8%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다음으로 정의당 6.5%, 열린민주당 3.3%, 국민의당 1.3%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 설문지와 결과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위성동 기자.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 크기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광복절 계기로 한 대통령의 특별 사면은 없었지만, 정치권에서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이 줄기차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국민 여론을 살폈습니다. 우선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매우 찬성한다가 10.7%, 찬성하는 편이다가 22.9%로 찬성이 33.5%로 나왔고, 매우 반대한다는 33.6%, 반대하는 편이다가 27.1%로 반대 의견이 60.7%로 집계됐습니다.
지지정당 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86.7%가, 정의당 지지자의 80.5%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찬성이 66.0%로 반대 29.9%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 박근혜 특별 사면 찬성 39.4%, 반대 56.8%…젊은 층일수록 반대 높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찬성보다는 반대가 훨씬 많이 나왔습니다.
매우 찬성한다 18.4% 등 찬성이 39.4%로 나온 반면, 반대의 경우 매우 반대한다 35.5%를 포함해 56.8%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연령별 분석에서 젊은 층으로 갈수록 반대가 높아진 것이 특징입니다.
40대는 72.7%가 반대했지만, 30대는 77.9%로 비율이 높아졌고, 18세 이상과 20대는 80.5%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40대가 80.3%로 가장 반대가 높았고 18세 이상과 20대는 69.4%가 반대한 것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체 응답자에서 두 전직 대통령 모두의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은 열 명 중 세 명꼴, 29.5%였습니다. 두 명 모두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비율은 과반, 51.5%로 나타났습니다.
■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잘한 일' 68.4%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나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결정에 대한 의견도 물었습니다. '잘한 결정'이다라는 답이 68.4% 로 나왔습니다. 반대로 '잘못한 결정'이라는 답은 24.2%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별 분석에서도 전 연령대에 걸쳐 '잘한 결정'이다라는 답이 더 많았고, 지역적으로도 모든 지역에서 '잘한 결정'이다라는 답이 60%를 넘겼습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86.6%가 잘했다고 답해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58.3%, 정의당 지지자의 59.8%도 잘한 결정이다고 답했습니다.
■ 우리 사회 가장 심각한 갈등은 빈부 갈등...18세~29세는 남녀갈등 가장 심각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갈등 현안 중 가장 심각한 갈등은 어떤 것일까요?
응답자의 34.4%가 빈부갈등을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꼽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이념 갈등 23.8%, 남녀 갈등 11.1%, 지역 갈등 10.0%, 노사 갈등 7.5%, 세대 갈등 7.2%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갈등과 관련해서는 연령별로 가장 심각하다고 꼽는 갈등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리 경제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30대와 40대의 경우 빈부 갈등을 가장 심각한 갈등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40대는 49.2%, 거의 절반 가까이가 빈부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했는데 이 연령대가 현재 부동산 가격 폭등 등 자산 불평등에 직접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10대와 20대의 경우 가장 심각한 갈등 요인으로 꼽은 것은 바로 남녀 갈등입니다. 전체의 38.3%가 택했습니다. 남녀 갈등에 대해 이들의 부모 세대인 40대는 2.7%만, 50대는 0.9%만 심각하다고 답한 것과는 극적으로 대비되는 지점입니다.
■ 정당별 갈등 현안 대처 능력은?
이번 대선에서 모든 주자들은 우리 사회의 갈등 양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갈등 현안을 어느 정당이 더 잘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잘 대처할 것 같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2.7%로 가장 높았습니다. 국민의힘이라는 응답이 25.9%였고, 더불어민주당 22.8%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다음으로 정의당 6.5%, 열린민주당 3.3%, 국민의당 1.3%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 설문지와 결과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위성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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