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그건 바로 접니다”
2021.10
11
뉴스관리팀장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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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막대한 배당을 챙겨 특혜 논란을 빚은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씨(가운데)가 9월27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여러 의혹, 특정인이 의도적 편집·녹음한 녹취록 탓”
“불법적 자금 거래 없어…재판 청탁 의혹 말도안 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1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김씨를 불러 조사했다. 오전 9시48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1호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말에 “그건 바로 접니다”라고 답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실소유자가 아니냐는 물음에 “유씨가 천화동인 주인이라고 정민용 변호사가 자술서를 냈다는데, 만약 유씨가 천화동인1호 주인이라면 나를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를 찾아가서 돈을 빌렸겠느냐”고 부인했다. 정 변호사는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측근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으로 일하며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인물이다.
김씨는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화천대유쪽의 정관계 뇌물 로비 의혹 등이 담긴 녹취록을 제출한 것을 두고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은 수익금 배분 등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편집하고 녹음한 것(때문)”이라며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이 없다. 검찰이 자금 입출금 내역을 철저히 수사하면 현재 제기된 의혹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화천대유 자문단인 권순일 전 대법관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거법위반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우리나라 사법부가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생각하는데로 움직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얼토당토 않은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법조인과 정치인 등에게 5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50억원 클럽설’을 놓고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경제지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인 김씨는 유 전 본부장 등 대장동 개발 사업에 관여한 인물로부터 사업 특혜를 받고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을 받는다. 앞서 검찰이 지난달 27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제출받은 녹취록 등에는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주기로 했다는 약정 의혹과 화천대유쪽이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350억원 등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러졌다. 정민용 변호사가 검찰에 제출한 자술서에는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는 자신의 것’이라는 취지로 여러 차례 말한 내용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씨쪽은 입장문을 내어 이들이 녹취록과 진술서 내용 대부분은 허위라고 반박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씨에게 대장동 개발 특혜 및 로비 의혹, 대장동 개발 이익을 배당받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채강석 기자.
“여러 의혹, 특정인이 의도적 편집·녹음한 녹취록 탓”
“불법적 자금 거래 없어…재판 청탁 의혹 말도안 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1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김씨를 불러 조사했다. 오전 9시48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1호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말에 “그건 바로 접니다”라고 답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실소유자가 아니냐는 물음에 “유씨가 천화동인 주인이라고 정민용 변호사가 자술서를 냈다는데, 만약 유씨가 천화동인1호 주인이라면 나를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를 찾아가서 돈을 빌렸겠느냐”고 부인했다. 정 변호사는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측근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으로 일하며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인물이다.
김씨는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화천대유쪽의 정관계 뇌물 로비 의혹 등이 담긴 녹취록을 제출한 것을 두고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은 수익금 배분 등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편집하고 녹음한 것(때문)”이라며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이 없다. 검찰이 자금 입출금 내역을 철저히 수사하면 현재 제기된 의혹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화천대유 자문단인 권순일 전 대법관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거법위반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우리나라 사법부가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생각하는데로 움직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얼토당토 않은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법조인과 정치인 등에게 5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50억원 클럽설’을 놓고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경제지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인 김씨는 유 전 본부장 등 대장동 개발 사업에 관여한 인물로부터 사업 특혜를 받고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을 받는다. 앞서 검찰이 지난달 27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제출받은 녹취록 등에는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주기로 했다는 약정 의혹과 화천대유쪽이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350억원 등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러졌다. 정민용 변호사가 검찰에 제출한 자술서에는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는 자신의 것’이라는 취지로 여러 차례 말한 내용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씨쪽은 입장문을 내어 이들이 녹취록과 진술서 내용 대부분은 허위라고 반박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씨에게 대장동 개발 특혜 및 로비 의혹, 대장동 개발 이익을 배당받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채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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