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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지원 호랑이 꼬리 밟지마란 말 치사한 협박, 많이 다급했던 모양"

2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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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변호사 고견 인터뷰.

北이 통신선 복원했다 끊은 이튿날 국정원장이 한가롭게 30대여성과 식사? 이해 되나
'고발사주'라 하기엔 의심스러운 부분 많아… 누군가의 기획이라면 머리 나쁜 사람 짓
조성은 오락가락, 행보 보면 정체성도 없어… 말 들어보면 우리국어 정확히 구사 못해.

"대선 정국이 폭로와 공작으로 대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지금 상식을 파괴하는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대검과 여권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때 대검에서 윤 전 총장의 장모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검토하는 문서를 만들었다고 하고 그 문서가 나왔다고 하는데, 경천동지할 일입니다. 대검이 어떤 공조직인데 그런 일이 가능합니까. 이렇게 양측이 부딪히면 막판에 대혼란에 빠집니다. 이런 경우 대개 따라오는 것이 제3세력의 등장입니다."

대선정국이 '고발 사주'와 '제보 사주' 난타전으로 시계가 어둡다. 대표적 보수 논객이자 냉철한 상황분석으로 정평이 난 전원책 변호사를 만나 판세 독법을 들었다. 지난 2년여 동안은 방송 출연을 거의 않으며 유튜브(전원책TV 망명방송)에서 그 특유의 시론(時論)을 내놓고 있는 중이다. 전 변호사의 인터뷰에서 가장 와 닿은 것이 '대혼란' '제3세력' '붕괴' 같은 말이었다. 도요새와 조개가 싸움에 정신 팔렸다가 어부에 잡혀갔다는 고사성어처럼 '제3세력'의 등장은 말만 들어도 섬뜩했다. 그만큼 대선 경쟁이 사활을 건 판이 되어가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전 변호사는 여든 야든 대중의 분노를 얕잡아보지 말라고 조언했다.

전 변호사는 "지금은 여가 야(윤석열)에 공세를 쥐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윤 게이트'는 박지원 국정원장의 정치 개입 또는 정치공작으로 비화하면 '박 게이트'가 될 수 있다"며 공수교대는 정치판에서 흔한 일이라고 했다. 전 변호사는 이재명 후보의 성남 대장동 공공사업 특혜 의혹도 폭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문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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