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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1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文 정부 언론압박 中·北 처럼 될 것"

2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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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일본 산케이신문과 인터뷰.

101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중재법을 밀어붙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자유가 없어져 북한이나 중국처럼 되면 인간애도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31일 일본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지난 7월 진행한 김 명예교수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북한 평양 태생으로 일본 조치대학을 나온 김 명예교수는 공산주의 체제에선 가족 간에도 진실을 말할 수 없다며 "진실과 정의, 인간애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선 시진핑 국가주석이 마오쩌둥(1893∼1976) 시대의 강권 체제로 돌아가려 하고 있고, 홍콩에서도 민주파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70년 이상 전에 자신이 평양에서 체험한 자유와 진실의 상실이 지금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중국의 강권 사상이 21세기에도 남아 있는 것은 큰 불행이라고 말했다.

김 명예교수는 해방 후 친일파를 배제했던 북한과 다르게 한국은 친일파를 그대로 두었기 때문에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정통성에서 뒤진다는 역사관을 문 대통령이 갖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산케이는 문 대통령의 '반일 성향'과 관련해 "(일본 강점기에) 항일운동하는 것 같은 애국자로 존경받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 김 명예교수의 분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일 관계는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데 문 대통령도 아베 신조 전 총리도 과거를 질질 끌며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악화한 양국 관계를 방치하는 것은 "향후 20~30년의 한일 젊은이들의 희망을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산케이는 김 명예교수가 문 대통령의 생각에 변화의 기미가 없다고 지적하며 정권 교체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일본과 아시아의 향후 50년은 일본의 선택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는 김 명예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중국에 기대어 북한과 통일할 수 없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50년 후에는 이 생각이 큰 잘못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위성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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