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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행보' 허경영, 이번에는 백마 타고 대권 도전 "취임하면 1인당 1억"

2021.0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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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 탄 허경영.
장군복장하고 대선출마 선언한 허경영.

기이한 행보로 주목을 받은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1997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 대권에 도전한다.

허경영 대표는 18일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허 대표는 기자회견장에 장군 옷과 백마를 타고 등장했다. 그간 그의 기이한 행보가 오버랩되는 모습이다. 특히 허 대표의 뒤에는 ‘내가 이 나라를 지키겠노라’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난세영웅 허경영’이라는 현수막도 눈길을 끌었다.

허 대표는 “정권 교체는 허경영이 아니고서야 희망이 없다”며 당선되면 취임 2개월 안에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을 주고,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 원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한 결혼하면 1억원과 주택자금 2억원, 출산하면 1인당 5000만원을 주겠다며 “돈 때문에 결혼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제 TV 등장을 눈 빠지도록 기다린다”고 했다.

허 대표는 “한해 550조원 정도 예산에서 70%를 절약하면 385조원이 남는다”며 여기에 교도소를 90% 줄이고, 재산비례 벌금제로 바꿔 연간 100조원을 확보하고, 탈세 방지책으로 200조원 세금을 걷는 등 매년 758조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허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이 나라의 보배이고, 약자를 대변하는 참신한 정치 지도자”라며 단일화 경선을 제안하기도 했다.

허 대표는 왜구의 침략에 맞서 칼싸움을 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달려드는 왜군을 물리치는 연기를 한 허 대표는 “이 나라는 내가 지키겠노라”라고 외쳤다. 왜구 침략에 맞서 싸우던 선조들의 넋과 국가 개혁의 결의를 다지는 취지에서 행주산성을 출정식 장소로 정했다는 게 허 대표 측 설명이다.

한편 허 대표는 1997년과 2007년 대선에 출마해 각각 7위로 낙선했다. 지난 4·7 재보선에서도 3위로 낙선했다.

유해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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