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50억·박영수 인척 100억…檢, 돈 흐름 캔다.
2021.10
05
뉴스관리팀장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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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화천대유 김만배 곧 소환
뇌물 전달 혐의 피의자 신분
警, 천화동인 이한성 조사 예정.
◆ 대장동 개발 팩트체크 ⑤ ◆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만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 씨를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김씨를 둘러싼 정관계 로비의혹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 3일 논란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구속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곧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사업 컨소시엄(성남의뜰) 지분 1%를 가지고 있는 화천대유의 최대주주로, 지난 1월 유 전 대행에게 뇌물 성격의 5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대행은 김씨와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에게 받은 금품(3억원) 등 총 8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 금품을 민간업체들의 사업 편의와 특혜의 대가로 보고 있다. 성남의뜰 참여업체인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등엔 이와 관련된 대화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여러 의혹 중 하나인 '정관계 로비 의혹'을 풀어낼 인물로 지목된다. 언론사 부국장 출신인 그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 등 고위직 출신 법조인들을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를 두고 사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송사 등을 대비해 소위 '전관'들을 영입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 화천대유로부터 정관계 고위직 측근들에게 대여 명목 등으로 자금이 흘러간 사실이 드러나 로비의혹은 짙어지고 있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은 화천대유에서 5년간 근무한 후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 수사팀이 앞서 곽 전 의원 아들을 압수수색하며 제시한 영장엔 곽 전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대장동 아파트 분양대행권을 일부 가진 분양대행업체 이 모 대표에게 100억원을 빌려줬는데, 그는 박 전 특검의 인척으로 알려졌다. 이 돈은 김씨가 지난해까지 빌린 473억원 중 일부다. 김씨 측은 전날 "법적으로 문제될 만한 부분이 전혀 없다. 이 부분을 포함해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주중 천화동인 1호 대표인 이한성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현재 화천대유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다.
채강석 기자.
뇌물 전달 혐의 피의자 신분
警, 천화동인 이한성 조사 예정.
◆ 대장동 개발 팩트체크 ⑤ ◆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만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 씨를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김씨를 둘러싼 정관계 로비의혹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 3일 논란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구속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곧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사업 컨소시엄(성남의뜰) 지분 1%를 가지고 있는 화천대유의 최대주주로, 지난 1월 유 전 대행에게 뇌물 성격의 5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대행은 김씨와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에게 받은 금품(3억원) 등 총 8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 금품을 민간업체들의 사업 편의와 특혜의 대가로 보고 있다. 성남의뜰 참여업체인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등엔 이와 관련된 대화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여러 의혹 중 하나인 '정관계 로비 의혹'을 풀어낼 인물로 지목된다. 언론사 부국장 출신인 그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 등 고위직 출신 법조인들을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를 두고 사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송사 등을 대비해 소위 '전관'들을 영입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 화천대유로부터 정관계 고위직 측근들에게 대여 명목 등으로 자금이 흘러간 사실이 드러나 로비의혹은 짙어지고 있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은 화천대유에서 5년간 근무한 후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 수사팀이 앞서 곽 전 의원 아들을 압수수색하며 제시한 영장엔 곽 전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대장동 아파트 분양대행권을 일부 가진 분양대행업체 이 모 대표에게 100억원을 빌려줬는데, 그는 박 전 특검의 인척으로 알려졌다. 이 돈은 김씨가 지난해까지 빌린 473억원 중 일부다. 김씨 측은 전날 "법적으로 문제될 만한 부분이 전혀 없다. 이 부분을 포함해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주중 천화동인 1호 대표인 이한성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현재 화천대유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다.
채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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