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文정부서 생략한 ‘국군의 날’ 시가행진 내년 추진.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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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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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일 제65주년 국군의 날에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군 장병들의 시가행진이 펼쳐지고 있다. 행진엔 병력 4500여 명, 기계화부대 차량 등 37종 105대의 장비가 참여했다. 특히 당시 비공개 무기였던 탄도미사일 ‘현무2’, 순항미사일 ‘현무3’ 등도 공개됐다.
2018년 10월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가수 싸이가 공연을 하고 있다. 당시 행사는 저녁(오후 6시 반)에 시가행진, 열병식도 생략한 채 진행됐다.
국방부가 새 정부 취임 첫해인 내년 ‘국군의 날’에 대규모 병력과 무기를 동원한 열병식과 시가행진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군의 날 행사는 5년마다 대규모로 열렸지만 문재인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70주년 행사를 간소화했다. 군은 당시 불거졌던 ‘북한 눈치 보기’ ‘약군(弱軍) 퍼레이드’ 비판에 대해 행사에 동원되는 장병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다시 대규모 열병식을 추진하면서 당시 해명이 궁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내년도 예산 편성안에 열병식, 시가행진 등 제74주년 국군의 날 행사 비용으로 79억 8500만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군의 계획대로라면 2013년 이후 9년 만에 대규모 국군의 날 행사가 이뤄지는 것. 2018년 국군의날 행사에는 27억 2400만 원이 집행됐다. 국방부는 “새 정부 첫해 강한 국방력을 보여주기 위해 대규모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같은 정부 예산안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5주년 단위로 대규모 행사를 열어온 전례와 다르게 내년 대규모 행사가 추진되는 건 군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2019년 부대관리훈령을 개정해 대규모 행사 시점을 ‘5년 주기’에서 ‘통수권자 취임 첫해’로 바꿨기 때문이다.
2008년 제60주년 국군의 날에 군은 서울 테헤란로에서 24종의 86대 장비를 동원했다. 2013년 제65주년 국군의 날에도 교통을 통제해 서울시청부터 광화문까지 4500여 명의 병력과 전차 등 37종의 105대 장비를 선보였다. 특히 당시 비공개 무기였던 탄도미사일 ‘현무2’, 순항미사일 ‘현무3’ 등도 행진했다. 경축연 등 당시 행사에 동원된 장병만 1만2000여 명이었다.
2018년 제70주년 국군의 날 행사는 저녁(오후 6시 반)에 시가행진, 열병식도 생략한 채 드론 시연, 가수 싸이 축하공연 등으로만 진행됐다. 그해 판문점 및 평양 남북 정상회담, 9·19 남북군사합의가 이뤄져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반영됐다지만 북한을 의식해 초라한 국군의 날 행사가 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반면 북한은 노동당 창건일이나 건군절 등에 1만 명 이상의 병력과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을 해왔다.
강 의원은 “현 정부가 2018년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5년 주기 대규모 국군의 날 행사를 축소한 건 매우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국군의 날에는 우리의 강한 국방력을 국민들에게 선보일 필요가 있고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에게 전쟁 억제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열병식과 시가행진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채강석 기자.
2018년 10월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가수 싸이가 공연을 하고 있다. 당시 행사는 저녁(오후 6시 반)에 시가행진, 열병식도 생략한 채 진행됐다.
국방부가 새 정부 취임 첫해인 내년 ‘국군의 날’에 대규모 병력과 무기를 동원한 열병식과 시가행진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군의 날 행사는 5년마다 대규모로 열렸지만 문재인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70주년 행사를 간소화했다. 군은 당시 불거졌던 ‘북한 눈치 보기’ ‘약군(弱軍) 퍼레이드’ 비판에 대해 행사에 동원되는 장병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다시 대규모 열병식을 추진하면서 당시 해명이 궁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내년도 예산 편성안에 열병식, 시가행진 등 제74주년 국군의 날 행사 비용으로 79억 8500만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군의 계획대로라면 2013년 이후 9년 만에 대규모 국군의 날 행사가 이뤄지는 것. 2018년 국군의날 행사에는 27억 2400만 원이 집행됐다. 국방부는 “새 정부 첫해 강한 국방력을 보여주기 위해 대규모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같은 정부 예산안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5주년 단위로 대규모 행사를 열어온 전례와 다르게 내년 대규모 행사가 추진되는 건 군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2019년 부대관리훈령을 개정해 대규모 행사 시점을 ‘5년 주기’에서 ‘통수권자 취임 첫해’로 바꿨기 때문이다.
2008년 제60주년 국군의 날에 군은 서울 테헤란로에서 24종의 86대 장비를 동원했다. 2013년 제65주년 국군의 날에도 교통을 통제해 서울시청부터 광화문까지 4500여 명의 병력과 전차 등 37종의 105대 장비를 선보였다. 특히 당시 비공개 무기였던 탄도미사일 ‘현무2’, 순항미사일 ‘현무3’ 등도 행진했다. 경축연 등 당시 행사에 동원된 장병만 1만2000여 명이었다.
2018년 제70주년 국군의 날 행사는 저녁(오후 6시 반)에 시가행진, 열병식도 생략한 채 드론 시연, 가수 싸이 축하공연 등으로만 진행됐다. 그해 판문점 및 평양 남북 정상회담, 9·19 남북군사합의가 이뤄져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반영됐다지만 북한을 의식해 초라한 국군의 날 행사가 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반면 북한은 노동당 창건일이나 건군절 등에 1만 명 이상의 병력과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을 해왔다.
강 의원은 “현 정부가 2018년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5년 주기 대규모 국군의 날 행사를 축소한 건 매우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국군의 날에는 우리의 강한 국방력을 국민들에게 선보일 필요가 있고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에게 전쟁 억제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열병식과 시가행진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채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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