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만 300팀"…국민배우 정보석 빵집 '우주제빵소' 가보니.
2021.09
25
뉴스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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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보석이 우주제빵소 빵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베이커리형 카페 `우주제빵소` 전경.
아들과 의기투합…6월 1호점 개관
직영점 3호점까지 내는 게 목표
프랜차이즈 사업도 도전하고파
"연기자의 삶은 숙명…평생 연기할 것.
지난달 31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늦은 오후. 서울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차량으로 5분가량 달리자 녹색 페인트로 칠해진 주차장 벽에 흰색 바탕에 '우주제빵소'라고 녹색 글자가 적힌 간판이 나타났다. 올해 6월 문을 연 이곳은 배우 정보석이 운영하는 빵집이자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베이커리형 카페이다.
배우 정보석이 실제로 살고 있던 단독주택을 카페 매장으로 개조해 만든 곳이라서 그런지 조경이 잘 정돈돼 있었다. 곳곳에 나무 등 여러 식물들과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도로와 맞닿아 있지만 지하 2층으로 구분되는 곳에는 주차장이 있었고, 실제 매장은 1층처럼 느껴지는 지하 1층과 지상 1·2층 등 총 3개 층으로 구성돼 있었다.
매장 내부는 전체적으로 깔끔했으며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등 단독주택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곳들도 꽤 있었다. 손님들은 제빵사들이 빵을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빵 굽는 공간에 유리 창문을 넣은 인테리어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빵사는 총 6명이다.
현장에서 만난 정보석은 "빵을 굽는 오븐 구입 등 빵집으로 개조하는 데 들어간 인테리어 비용만 약 8억원"이라며 "영업 층 면적만 약 120평이고, 현재 테이블은 약 160석"이라고 말했다.
매장명인 우주제빵소는 정보석의 둘째 아들(정우주) 이름인 '우주'와 '제빵소'의 합성어로, 아들인 정우주 씨가 매장 제빵사로 활동하면서 매장에서 빵을 만든다. 정보석은 "둘째 아들은 제빵사로 빵을 만들고, 바리스타인 아내는 커피 등 음료를 책임지고 있으며, 나는 화장실·테이블 등 매장 청소와 QR체크인 담당 등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주 씨는 유명한 피트니스 대회에서 수상할 만큼 인정받은 피트니스 선수인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여러 국제 대회가 취소되면서 제빵사로 변신했다.
정보석은 "빵·커피 사업에 관심은 있었지만 엄두가 안 났는데 둘째 아들이 제빵에 관심을 보이면서 용기를 냈다"며 "내 손녀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빵, 장이 예민한 사람, 빵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건강에 좋고 맛있는 빵을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제빵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우주제빵소가 고품질의 밀가루, 프랑스산 고급 버터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보석은 "어떤 빵에는 프랑스산 밀가루를, 어떤 빵에는 국산 밀가루를 사용한다"며 "우주제빵소에서 판매하는 커피도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한 친환경 유기농 원두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식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빵 개발을 꼽을 만큼 건강에 좋으면서 맛도 좋은 빵을 만드는 것은 힘들다"며 "둘째 아들이 적극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우주제빵소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넛을 개발했지만 정보석이 만족도 100%가 아니라며 출시하지 않은 적도 있다.
정식 개관한 지 이제 3개월밖에 안 됐지만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우주제빵소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이날 오후 비가 꽤 많이 내리고 있었는데도 삼삼오오 모여 커피와 빵을 맛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정보석은 "테이블 1개를 1팀이라고 가정했을 때 지난 8월 27일 금요일에는 156팀, 28일 토요일에는 310팀, 29일 일요일에는 327팀이 각각 왔다"며 "평일에는 평균 150팀, 주말에는 300팀 이상 방문한다"고 전했다.
사업가로서 정보석이 꿈꾸는 우주제빵소의 지향점은 뭘까.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에 좋으면서 맛있는 빵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싶어요. 지금은 매장이 1개지만 직영점을 3개까지 낼 것입니다. 빵 사업에 자신감이 붙으면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우주제빵소, 가맹점,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보는 게 목표입니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힘들지만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연기도 계속 할 것입니다."
김지연 기자.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베이커리형 카페 `우주제빵소` 전경.
아들과 의기투합…6월 1호점 개관
직영점 3호점까지 내는 게 목표
프랜차이즈 사업도 도전하고파
"연기자의 삶은 숙명…평생 연기할 것.
지난달 31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늦은 오후. 서울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차량으로 5분가량 달리자 녹색 페인트로 칠해진 주차장 벽에 흰색 바탕에 '우주제빵소'라고 녹색 글자가 적힌 간판이 나타났다. 올해 6월 문을 연 이곳은 배우 정보석이 운영하는 빵집이자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베이커리형 카페이다.
배우 정보석이 실제로 살고 있던 단독주택을 카페 매장으로 개조해 만든 곳이라서 그런지 조경이 잘 정돈돼 있었다. 곳곳에 나무 등 여러 식물들과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도로와 맞닿아 있지만 지하 2층으로 구분되는 곳에는 주차장이 있었고, 실제 매장은 1층처럼 느껴지는 지하 1층과 지상 1·2층 등 총 3개 층으로 구성돼 있었다.
매장 내부는 전체적으로 깔끔했으며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등 단독주택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곳들도 꽤 있었다. 손님들은 제빵사들이 빵을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빵 굽는 공간에 유리 창문을 넣은 인테리어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빵사는 총 6명이다.
현장에서 만난 정보석은 "빵을 굽는 오븐 구입 등 빵집으로 개조하는 데 들어간 인테리어 비용만 약 8억원"이라며 "영업 층 면적만 약 120평이고, 현재 테이블은 약 160석"이라고 말했다.
매장명인 우주제빵소는 정보석의 둘째 아들(정우주) 이름인 '우주'와 '제빵소'의 합성어로, 아들인 정우주 씨가 매장 제빵사로 활동하면서 매장에서 빵을 만든다. 정보석은 "둘째 아들은 제빵사로 빵을 만들고, 바리스타인 아내는 커피 등 음료를 책임지고 있으며, 나는 화장실·테이블 등 매장 청소와 QR체크인 담당 등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주 씨는 유명한 피트니스 대회에서 수상할 만큼 인정받은 피트니스 선수인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여러 국제 대회가 취소되면서 제빵사로 변신했다.
정보석은 "빵·커피 사업에 관심은 있었지만 엄두가 안 났는데 둘째 아들이 제빵에 관심을 보이면서 용기를 냈다"며 "내 손녀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빵, 장이 예민한 사람, 빵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건강에 좋고 맛있는 빵을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제빵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우주제빵소가 고품질의 밀가루, 프랑스산 고급 버터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보석은 "어떤 빵에는 프랑스산 밀가루를, 어떤 빵에는 국산 밀가루를 사용한다"며 "우주제빵소에서 판매하는 커피도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한 친환경 유기농 원두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식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빵 개발을 꼽을 만큼 건강에 좋으면서 맛도 좋은 빵을 만드는 것은 힘들다"며 "둘째 아들이 적극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우주제빵소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넛을 개발했지만 정보석이 만족도 100%가 아니라며 출시하지 않은 적도 있다.
정식 개관한 지 이제 3개월밖에 안 됐지만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우주제빵소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이날 오후 비가 꽤 많이 내리고 있었는데도 삼삼오오 모여 커피와 빵을 맛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정보석은 "테이블 1개를 1팀이라고 가정했을 때 지난 8월 27일 금요일에는 156팀, 28일 토요일에는 310팀, 29일 일요일에는 327팀이 각각 왔다"며 "평일에는 평균 150팀, 주말에는 300팀 이상 방문한다"고 전했다.
사업가로서 정보석이 꿈꾸는 우주제빵소의 지향점은 뭘까.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에 좋으면서 맛있는 빵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싶어요. 지금은 매장이 1개지만 직영점을 3개까지 낼 것입니다. 빵 사업에 자신감이 붙으면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우주제빵소, 가맹점,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보는 게 목표입니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힘들지만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연기도 계속 할 것입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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