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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 아직 남았다…내일∼모레 충청권 250㎜ 등 전국 폭우.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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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가을 장마가 이어지는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2일에도 전국에 많은 비 예고
경기·강원남부도 200㎜ 이상
영동과 경북 동해안 3일까지

31일과 9월1일 사이 전국에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특히 충청권에는 250㎜, 경기와 강원 남부, 경북 북부에는 2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30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31일부터 9월1일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는 곳이 많겠다. 특히 31일 낮부터 1일 사이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전북, 경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은 1일 낮부터 차차 그치고, 남부지방은 31일 밤부터 1일 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31일부터 1일 사이 예상되는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충청, 전북, 경북은 50~150㎜, 호남, 경남, 울릉도·독도, 서해5도 10~60㎜, 제주 5~20㎜이다.
기상청은 “특히 충청권에는 250㎜ 이상,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경북 북부에는 200㎜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비가 많이 옴에도 기온은 여전히 높아 1일까지 호남과 경남,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낮최고기온이 30도 이상(최고체감온도 31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31일과 1일 아침최저기온이 18~25도, 낮최고기온은 21~31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예보 브리핑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에서 세력을 확장하면서 더운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밀어올려 형성된 중규모 저기압이 31일과 1일 두 차례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예보분석관은 “2일에는 북쪽에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만들어진 중국 쪽의 큰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많은 비를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는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넓어져 전국이 강수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일부터 3일에는 저기압이 동해로 빠져나간 뒤 그 영향으로 동풍이 불어드는 영동과 경북 동해안 쪽에 지형적 강수로 많은 강수량이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는 또 북쪽에서 내려오는 강한 한기와 남풍으로 유입된 따뜻한 공기가 만나 만들어진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이후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이 여전히 제주도 남쪽에 머물며 세력을 유지해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 사이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7∼8일 또다시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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